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 'ASCUS'? 당황하지 마세요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은 뒤, 'ASCUS'라는 결과를 받게 되면 누구나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정형 편평상피세포(ASCUS)"라는 생소한 의학용어는 더더욱 혼란스럽죠. 오늘은 ASCUS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ASCUS란 무엇인가요?
ASCUS는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의 약자입니다.
한글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정형 편평상피세포'**로 번역됩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에서 관찰된 세포가 정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확히 이상세포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애매한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정상과 비정상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결과입니다.
암인가요? 위험한 건가요?
먼저 안심하셔도 됩니다. ASCUS는 자궁경부암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제로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염증이나 HPV 감염으로 인해 세포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다만,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후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요?
ASCUS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조직검사를 하거나 큰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진행됩니다.
- HPV 검사 추가 진행
– 고위험 HPV 타입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만약 HPV 음성이라면, 1년 후 재검사를 권장합니다. - 6~12개월 후 추적 세포검사
– 대부분은 저절로 호전되며, 재검사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계속해서 ASCUS나 그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ASCUS 자체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정밀 검사(콜포스코피)**나 조직검사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 반복적으로 ASCUS가 나타나는 경우
- 고위험 HPV 감염이 동반된 경우
- 가족력이나 고위험군에 속할 때
이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주의할 점은?
비정형 세포의 발생에는 면역력 저하, 흡연, 스트레스, 성생활 패턴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 흡연 자제
-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 HPV 백신 접종 고려
마무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ASCUS는 무서운 진단이 아닙니다. 단지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신호일 뿐입니다.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거나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검사만 잘 받아도 충분합니다.
자궁경부 건강은 정기적인 관리와 예방이 핵심입니다. 이번 기회에 내 몸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병원 상담을 통해 꼭 확인해보세요.
정확한 진단과 조기 대응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