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해독 공장 역할을 하는 간은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나 병원 진료 시 시행하는 **간기능검사(Liver Function Test)**는 조기 이상 신호를 발견하는 데 중요합니다. 오늘은 간기능검사의 주요 항목들과 정상 수치 범위를 정리해드립니다.
1. 간기능검사란?
간기능검사는 피를 채취해 간세포 손상 여부나 간의 효소, 단백질 합성 기능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ALT, AST, ALP, GGT, 총빌리루빈, 알부민 등의 항목을 측정합니다.
2. 주요 검사 항목과 정상 범위
아래는 일반적인 검사 항목과 정상 수치 범위입니다. 단, 검사 기준은 병원이나 검사기관, 기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ALT (GPT,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 정상 범위: 남성 10
40 U/L, 여성 735 U/L - 간세포 손상이 있을 때 수치가 상승합니다. 지방간, 간염, 음주 후 상승할 수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 AST (GOT,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
- 정상 범위: 남성 10
40 U/L, 여성 932 U/L -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존재해 단독으로 해석하긴 어렵지만 ALT와 함께 보면 간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ALP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 정상 범위: 44~147 U/L
- 담즙 정체, 담도 폐쇄 시 수치가 올라가며 뼈 질환과도 관련 있습니다.
🔹 GGT (감마 글루타밀전달효소)
- 정상 범위: 남성 10
71 U/L, 여성 642 U/L - 음주로 인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술과 관련된 간 기능 저하를 판단할 때 참고됩니다.
🔹 총 빌리루빈 (Total Bilirubin)
- 정상 범위: 0.2~1.2 mg/dL
- 간의 해독 기능, 담즙 배출 기능 이상이 있으면 수치가 올라갑니다. 황달 여부 확인에 활용됩니다.
🔹 알부민 (Albumin)
- 정상 범위: 3.5~5.2 g/dL
-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로, 간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반영합니다.
3. 간기능검사 수치가 높을 때 주의할 점
간기능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 과음 후
- 과도한 운동 후
- 특정 약물 복용 후
일시적으로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반복 검사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건강한 간을 위한 관리법
- 금주 또는 절주
- 균형 잡힌 식사 (가공식품, 지방 많은 음식 줄이기)
- 적당한 운동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수치 상승 원인)
- 정기적인 검진으로 간 건강 체크하기
마무리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말처럼, 손상되어도 쉽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간기능검사는 꼭 필요하며, 수치 하나하나의 의미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의 시작입니다. 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꾸준한 모니터링입니다.